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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그린마일 ]

당근-맨 2024. 1. 2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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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그린마일

 

평점 : 3 / 5

 

스토리 : 영화는 한 노인의 회상으로부터 시작된다. 사형수들이 수감되는 콜드 마운틴 교도소의 간수장이었던 폴 애지컴(톰 행크스)
                그린마일이라고 불리는 녹색 우뢰탄으로 코팅된 바닥부터 전기의자까지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  사형 집행인이지만,

                범죄자들을 배려하며 평정심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폴.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호송차량에서 사형수 하나가 내린다.

                이름은 존 커피(마이클 클락 던칸), 두 아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혐의로 사형집행이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남다른 피지컬과

                달리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눈망울과 온화한 행동을 보이는 등, 사형수라고 생각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를 본 폴은

                그에게 흥미를 갖게 되고, 존 커피가 수감되면서 부터 시작되는 교도소와 폴의 심경 변화를 그린 작품이다.

 

느낀점 :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가 있다는 느낌보다는 신이 교도소에 갔을 때 어떤 느낌일까를 그린 영화라고 생각했다.

                여기서 나오는 존 커피는 인간의 몸에 들어간 신을 형상화 한다.  손을 대어 폴의 요도염을 치료하는 장면이나, 

                죽은 쥐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장면 등, 신적인 능력이 묘사된다. 근데 능력을 사용한 후 안좋은 것들이 배출되는 묘사가

                좀 웃겼던 기억이 난다. 사오정의 나방을 뱉는 기술과 비슷한 묘사가 되서 괜스레 웃겼다. 

                또한 존 커피의 설정이 흑인이라는 점에서 영화내 인종차별적 요소도 억압받았던 예수의 모습을 그린다.

                

                 '전 지쳤어요. 비 맞은 참새 마냥 홀로 떠도는 것도 지쳤고, 인생을 논할 친구가 없는 것에 지쳤고, 사람들의 추한 작태에

                 특히 지쳤고, 매일 세상 속에서 느끼고 듣는 고통들에 지쳤어요.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항상 머리속에서 유리가 깨지는 것 같아요.'

                  

                작 중 존 커피의 대사다. 이 대사 또한 인간들에게 환멸을 느낀 신의 묘사같은 느낌이었다. 이 영화 내내 발암역할을

                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바로 신입 교도관 퍼시 웨트모어(퍼시 웨트모어)다. 무능력하면서 교도관이기에

                죄수보다 월등한 존재인 것처럼 으스대는 묘사가 핏대서게 만드는 요소였던 것 같다. 제일 혐오스러웠던 장면이

                평소 자신을 열받게 했던 죄수의 사형집행일이 되자, 전기의자의 전기가 더 잘 전도되도록 하게 끔 스펀지에 물을 

                적셔야 하는데, 안 적시고 사형을 집행하게 된다. 이를 본 폴과 다른 교도관들은 분노했고 나 또한 분노했다.

                존 커피가 환멸했던 인간의 추악한 모습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또한 영화 막바지 쯤, 폴의 독백이 인상적이었는데

                

                '하지만 주여, 가끔은... 그린 마일이 너무나 멀어 보입니다..'

 

                  그린마일은 사형수에게 있어 죽음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이는 폴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던 것 같다.

                 사형수지만 다른 사람의 인생을 끊어내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속죄라고 생각되기도 하는 이 독백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긴 여운을 남겻다. 메시지가 남는다기 보단, 기억에 많이 남는 영화로 이 영화를 추천한다! 

 

               

 

 

이 영화의 감상 포인트는 아마도 요도염이 낫고 시원하게 소변보는
폴의 표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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